1. 등장인물
살바토레: 이탈리아의 유명한 영화감독으로 유년기에 영화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음
알프레도: 극장 '시네마천국'의 영사기사로 어린 토토에게 정신적 의지가 되는 우정을 나누는 사람.
엘레나: 시칠리아 마을의 은행원 딸로 청년 토토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 토토의 첫사랑
아델피로 신부: 영화 속 키스 신이나 애정 신이 나오면 가차 없이 종을 흔들어 해당 부분을 잘라내는 검열을 맡은 신부
2. 줄거리
시네마천국은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작은 영화관을 배경으로 영화와 함께 성장한 한 남자의 삶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1980년 이탈리아 로마.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 토토는 집으로 돌아와서 동거하는 여자친구로부터 "고향 마을에서 알프레도가 죽었다"라는 부고 전화가 걸려왔다는 소식을 전해듣습니다.
토토는 잠자리에 누워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940년대 시칠리아 섬에 있는 작은 마을 지안칼도에서 살던 소년 토토는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시네마천국이라는 극장으로 달려갑니다.
영사 기술을 원했던 토토였지만, 토토를 아끼고 사랑하는 알프레도는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운명적으로 영화를 사랑하게 된 토토는 계속해서 시네마 천국을 찾아 알프레도의 곁에 있습니다.
알프레도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다닙니다.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초등학교 시험 답안지를 보여달라고 하고, 토토는 영사 기술을 가르쳐 달라며 둘은 거래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를 의지하는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네마 천국 극장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알프레도는 토토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실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프레도를 대신해 토토는 새로운 시네마천국의 영사 기사가 됩니다.
토토는 성장해서 고등학교에 갔고 부잣집 딸인 엘레나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엘레나의 아버지 반대에도 둘은 깊이 사랑하게 되며 뜨거운 연애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토토는 군대를 가게 되고, 엘레나는 이사를 가게 되며 둘은 연락이 끊어집니다.
첫사랑의 실패로 실의에 빠진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고향을 떠나 로마로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로마로 떠난 토토는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었고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30년만에
고향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첫사랑이었던 엘레나와 재회하게 된 토토.
과거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엘레나가 남긴 쪽지를 전하지 않아 엘레나를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토토는 그런 알프레도를 원망하지만 알프레도의 지지와 조언 덕분에 로마로 가서 성공한 것이라는 엘레나의 말에
깊은 위로를 받게 됩니다.
영화관 시네마천국은 철거되고 토토는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 한 통을 가지고 로마로 돌아옵니다.
그 필름은 과거 검열 이슈로 편집된 키스신 모음집이었습니다.
토토는 그 영상을 바라보며 한 때 자신이 친구였고 아버지였고 정신적 지주였던 알프레도와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3. 주요 테마
시네마천국은 영화 자체에 대한 사랑과 찬사입니다.
영화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오롯이 추억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네마천국은 어린 토토가 성장하며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게 되고, 원하지 않아도 맞이하게 되는 이별이라는
한 인간의 성장과 감정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시네마 천국은 첫사랑처럼 아련하게, 강렬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관객을 아름다운 과거로 초대하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4. 총평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로 손꼽힐만한 시네마천국은 삶과 추억, 우정, 사랑이 뜨겁게 녹아있는 명작입니다.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감성적인 연출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감정을 극대화 시킵니다.
OST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Love Theme'가 영사기 필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토토의 마지막 장면과 어우러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꿈을 쫓으라고 격려하는 장면도, 토토와 엘레나의 뜨거운 사랑도, 알프레도를 추억하며 흘리는 토토의 눈물도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깁니다.